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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무승→3연승,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폭풍성장 보면 행복하다'

[상암=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6~8개월간 이강인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년2개월 만에 A대표팀의 대체불가 선수로 성장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에게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5대0 압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펼친 싱가포르를 맞아 전반 43분까지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44분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뒤 후반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대승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1골-1도움을 올렸지만, 사실상 모든 득점에 관여한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을 선물했다. 칭찬일색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8개월간 이강인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 한국축구에 좋은 일이다. 이런 선수와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젊은 청년이 이제 책임감을 가지고 성숙해지고 있다. 이젠 본인의 것만이 아니라 수비적으로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자신의 에너지를 팀을 위해 보여주는 건 지도자로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헌신은 아마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얘기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해준 얘기가 있다. 월드컵 예선 등 긴 여정에 앞서 준비해야 할 건 우리 스스로가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자신의 퍼포먼스로 기대치를 높인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또 "이강인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싱가포르 등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는 창의적인 플레이, 수비수 뒷 공간으로 쇄도하거나 일대일 상황에서 공격적 움직임을 가지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이 그런 패스와 스스로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이날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또 손흥민 황희찬 등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내려서는 상대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총평은.

▶이날 10명이 내려서서 2선과 3선밖에 없는 전술에서 첫 골이 터지기 전까지 침착함이 필요했다. 첫 득점 이후 선수들이 본인들의 기량을 펼친 것 같다. 선수들이 즐겁게 기량을 펼친 것 같아 기분 좋다.

-이강인의 출중한 기량이 수비축구를 하는 팀에 어떤 장점으로 작용할까.

▶이강인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싱가포르 등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는 창의적인 플레이, 수비수 뒷 공간으로 쇄도하거나 일대일 상황에서 공격적 움직임을 가지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이 그런 패스와 스스로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이날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또 손흥민 황희찬 등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내려서는 상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대승으로 얻을 수 있는 점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0-0을 깨는 상황 전까지 어떤 변수에 사로잡힐 수 있다. 실수를 얼마나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대승은 경기력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경기를 하기 전까지 얼마나 노력한 지를 알아줬으면 한다. 첫 골을 넣기 위해선 침착성이 필요했고, 그걸 해냈다.

-원정에서 좋지 않은 환경을 극복할 방법은.

▶미국대표팀 시절 온두라스 원정을 가면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제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더 경험해봐야겠지만, 환경적으로 다른 부분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최대한 빨리 받아들여서 잘 준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올 수 있기도 하겠지만, 항상 강조하는 건 쉬운 상대는 없다는 것이다. 어떤 상대든 진진하게 준비할 것이다. 존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이날 경기가 싱가포르 원정이라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주어진 환경도 존중하면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강인의 직접 해결하는 능력이 대표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지난 6~8개월간 이강인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 한국축구에 좋은 일이다. 이런 선수와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젊은 청년이 이제 책임감을 가지고 성숙해지고 있다. 이젠 본인의 것만이 아니라 수비적으로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자신의 에너지를 팀을 위해 보여주는 건 지도자로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헌신은 아마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얘기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해준 얘기가 있다. 월드컵 예선 등 긴 여정에 앞서 준비해야 할 건 우리 스스로가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자신의 퍼포먼스로 기대치를 높인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후반 손흥민이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많이 당했는데.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하는 건 상당히 화가 나더라. 축구는 피지컬적인 운동이다. 접촉이 있는 종목이다. 파울을 당하면 통증이 있을 수밖에 없고, 통증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이강인도 전반 통증이 있었지만 그것을 참고 뛰는 건 이강인의 몫이었다. 어렵고 아프고 잘 풀리지 않는 것을 참고 경기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는지를 알 수 있다. 상당히 긍정적이다.

-동남아국가에 대승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5대0, 6대0 대승은 상당히 좋은 결과다. 다만 섣부르다. 나는 모든 득점이 행복하다. 좋은 경기결과이지만, 다시 경기를 한 경우, 상대 홈에선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건 예측하기 힘들다. 어떤 팀이든 존중할 것이다. 싱가포르를 다음에 만난다면 같은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 수 있다. 이강인 같은 경우도 45분 이후 경기력이 올라왔다. 경기가 끝난 뒤 싱가포르 감독에게 전술적으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전반에는 싱가포르 선수들이 일대일에서 밀리지 않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쉬운 상대가 아니다. 어떤 팀이든 존중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