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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새고 땅 꺼지는 축구장 개선될까, K리그 인프라 개선 규정 제정 예고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K리그 축구장이 업그레이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K리그 클럽 라이선싱 제도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경기장 규정 등을 손보기로 결정했다<스포츠조선 9월 19일 단독 보도>.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프로 스포츠 경기장은 스포츠 컨텐츠를 담는 그릇으로서 관중 모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노후화된 경기장 인프라를 개선을 위해서 최신 시설 기준(규정)을 제정하고 앞으로 경기장 신축 또는 신생팀 창단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경기장 요건을 연맹이 마련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고된 변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4~2025시즌부터 등급을 나눠 대회를 치른다. 상금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클럽 대항전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ACL 2, AFC 챌린지 리그 등 세 등급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의 라이선싱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클럽 라이선싱은 클럽자격심의위원회를 통해 발급된다. 위원회는 구단이 스포츠, 시설, 인사 및 행정, 법무, 재무 등 K리그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따른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평가한다. 경기장 환경은 라이선싱 발급에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K리그 축구장 현실은 노후화, 부실공사 등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은 지붕에서 비가 새는 현실이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싱크홀로 잔디가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원정석이 흔들리고, 조망권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K리그2(2부) 경기장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부산 아이파크가 사용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전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았다. 대부분의 구단은 시의 경기장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관리도 시설공단 혹은 시설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한다. 시설 개보수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지자체의 경기장 이용법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