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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은 순서대로...', 류중일호 에이스, 일본 아닌 호주전 출격, 왜?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젊은 류중일호'의 첫 테이프는 누가 끊을까.

오는 1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은 총 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15일 호주전, 16일 일본전, 17일 대만전을 치른 뒤 결과에 따라 18일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을 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소집돼 6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대표팀은

투수는 총 12명.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빠져있는 LG 트윈스 정우영과 KT 위즈 박영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선발 요원은 6명으로 보고 있다. 원태인(삼성)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문동주(한화) 이의리(KIA) 오원석(SSG)이 총 4경기의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

류 감독은 7일 훈련을 지켜보며 "우리 경기가 총 4경기니 한 경기씩만 맡아주면 된다"라며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부터 넣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8일과 11일 두 차례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한다. 주간-야간으로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추워진 날씨를 고려해 모두 오후 1시30분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상무 라인업에 대표팀 선수를 넣어 최대한 모든 선수가 컨디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8일 선발 투수는 곽빈과 문동주가 나선다. 11일에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꾸려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시리즈 일정이 길어질 경우 KT와 LG 선수는 합류하지 못한다. 류 감독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발에 대한 그림은 크게 그려‡J다. 류 감독은 "우리가 총 4경기니 (선발투수들이) 한 경기만 맡아주면 된다. 문동주과 곽빈 원태인 이의리 오원석 최승용이 선발 요원인데 훈련 과정을 지켜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부터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연습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호주전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전도 의식이 될 법도 했지만, 최대한 실리를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어차피 단기전이다. 세 팀 다 이기면 좋겠지만, 호주와 대만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결승전을 누구든 해봐야하니 호주전과 대만전은 꼭 이겨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최소 2경기 승리를 다짐했지만, 상대 전력이 만만치 않다. 전날(6일) 상대팀 전력 분석 영상을 본 류 감독은 "던지는 것도 좋고 치는 것도 좋더라. 이제 만만한 나라가 없더라"라며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