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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기 당했다' 김미려, '썩은발' 남편 정성윤 고발…'요즘 사용만 안할 뿐. 셋째도 고민 中'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미려가 20㎏ 증량에 '썩은발'이 되어버린 '10년차 전업 대디' 정성윤의 위생관념을 고발했다. 이가운데도 김미려는 "요즘 사용만 안할 뿐 여전하다. 셋째도 고민 중"이라는 19금 근황도 밝혀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10월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김미려는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남편을 고발하러 나왔다. 저는 결혼 사기를 당했다. 잘생긴 남편과 결혼했는데 남편을 바꿔치기 당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미려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20㎏가 쪘다.주위에서 '잘생긴 남편이 망가졌다', '관리를 아예 안 한다', '얼굴 과소비한다' 이렇게 걱정을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정성윤은 과거 한가인과 함께 광고를 찍으며 주목받은 꽃미남 배우였다. 과거 피로회복제 CF에 출연하며 잘생긴 외모로 이름을 알렸던 정성윤은 "예전에는 과거 모습 보면 '조금만 하면 되겠는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냥 과거구나 싶다.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진다"고 털어놨다.

이가운데 정성윤은 10년 차 전업 대디 남편임에도 청소, 요리 등 집안일은커녕, 아이들 씻기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정성윤을 고발했다. 심지어는 양육자인 정성윤 본인도 씻지 않아, 아내가 부르는 별명이 일명 '썩은 발'이라고.

정성윤이 발톱도 깎지 않아 두꺼운 발톱을 직접 관리해 주고자 마당에서 발톱을 갈아준 적이 있는데, 흡사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각질이 쏟아져 내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청소에 학을 떼서, 이사 온 후에 '각방'을 쓰기 시작했음을 고백하며 지저분한 남편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정성윤은 육아하느라 힘들어서 씻지 못한 것뿐이라고 해명해 부부 사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정성윤이 육아를 전담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정성윤은 자의로 육아하게 된 건 아니고, 아내의 수입이 '가성비'가 좋기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미려는 "이젠 아이들이 다 컸기 때문에 육아에 전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살림도 안 하고 씻지도 않는다"고 했고, 정성윤은 빨래는 잘 못해도, 쓰레기는 잘 치우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원래 청결에 문제가 없던 사람이 문제를 보이면, '우울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전업 대디인 정성윤은 '육아 우울증'을 겪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