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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확률 '50% vs 1.9%' → 극과 극 역사적 통계와 데이터 예측! SON이 63년 염원 풀어주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역사적 통계가 맞을까,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이 맞을까?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우승 확률을 두고 극과 극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경험적인 기록은 최소 50%를 보장하지만 슈퍼컴퓨터를 통한 계산은 단 1.9%에 불과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3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박사이트 베팅엑스퍼트(Bettingexpert)의 프로그램 'BETSiE'가 남은 시즌을 10만회 시뮬레이션 돌린 결과 토트넘은 5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나타났다.

반면 BBC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토트넘은 최소 TOP3에 들 확률이 약 92%에 달한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이다.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단독 선두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24점, 리버풀이 23점, 아스톤빌라가 22점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0라운드까지 승점 26점 이상 확보했던 클럽은 올해 토트넘을 포함해 역대 13개 팀이다.

앞선 12회 사례 중 절반인 6개 팀이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11개 팀이 TOP3 안에 들었다. 유일한 예외 사례는 1994~1995시즌의 뉴캐슬(6위 마감)인데 당시에는 한 시즌 42경기 체제(현재는 38경기)였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어렵다.

이 경험적 통계를 토대로 예측하면 토트넘은 3위 아래로 떨어지기가 힘들다.

슈퍼컴퓨터의 생각은 달랐다. 토트넘은 10만회 시뮬레이션에서 평균 20.7승 8.3무 9.0패 승점 70.4점을 기록했다. 대략 21승 8무 9패 승점 71점이라 치면, 남은 28경기에서 13승 6무 9패에 그친다는 소리다.

토트넘이 1위를 하는 시나리오는 1.9%에 그쳤다. 맨시티가 52.8%로 가장 확률이 높았다. 아스널은 22.7%, 리버풀은 16.8%, 뉴캐슬이 5.2%였다. 토트넘은 TOP4 확률이 37.9%, TOP6 확률이 77.2%로 가장 높았다.

시뮬레이션은 보다 세세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단순 경험적 예측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 하지만 연승이나 연패에 따른 분위기 변동이나 시너지 효과, 부상 변수 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은 명확한 한계다.

토트넘은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1년이다. 캡틴 손흥민이 동료들을 이끌고 토트넘의 60년 넘은 염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