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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손에 느낌 조차 없을 것' LG 레전드 경탄…몸살이라더니, 15승 투수 공략 초대형 장외포 쾅! 'PS 6연승 도전' NC 기선제압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건우(33·NC 다이노스)가 초반 기선제압을 완벽하게 성공했다.

박건우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130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 12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율 3할3푼3리로 활약했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는 타율 3할6푼2리(13타수 6안타)로 더욱 화력을 높였다.

NC는 1회초 1사후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건우가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외야 담장은 물론 관중석까지 넘어간 장외홈런. 박건우의 플레이오프 첫 홈런이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초대형 홈런포가 나왔다.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은 "몸살 증세가 조금 있다. 큰 경기라 본인이 출장 뜻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맡은 박용택 해설위원은 "저런 손맛을 느끼기에는 5번도 없을 거다. 홈런도 홈런이 될 까말까 하는데 지금은 손에 느낌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박용택 위원은 2002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통산 3할8리 213홈런을 기록한 '레전드'다. 아울러 현역 시절 친 2504안타는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이다.

이 홈런으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NC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건우의 홈런에 힘입어 NC 선발 투수 신민혁도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1회말 김상수-황재균-앤서니 알포드를 상대로 공 5개로 깔끔하게 1회를 정리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