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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생일, 아직도 펑펑 운단다' 김재우, 생후 2주만에 이별한 子 향한 그리움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김재우가 생후 2주 만에 떠나 보낸 아들의 생일에 편지를 보냈다.

29일 김재우는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번째 생일 이란다"라며, 생후 2주만에 떠나보낸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엄마는 아침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집을 깨끗이 청소 했단다. 아가야 우리집엔 아직 네게 주려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빤 아직 널 보러갈 때 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아빠가…"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지난 2020년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얻은 아들을 2주 만에 떠나 보낸 사연을 밝혔다.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출연한 부부는 "결혼 5년만에 천사같은 아들이 생겼다. 임신 기간 동안 SNS에도 육아 일기처럼 글을 올렸다. 아들 이름은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며 "그런데 이 녀석이 7개월 무렵에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기다림 끝에 아들을 만났는데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많이 못 버티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김재우 글 전문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번째 생일 이란다

엄마는 아침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열고 우리집을 깨끗이 청소 했단다..

아가야 우리집엔 아직 네게 주려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빤 아직 널 보러갈때 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