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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1위 싸움' 박진섭 '끝까지 하겠다'vs'PO 싸움' 이영민 감독 '좋은 징크스 가지고 가야한다'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제골의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말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앞선 33경기에서 승점 66점을 챙기며 1위에 랭크됐다. 2위 김천 상무(승점 64)와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올 시즌 K리그2 1위 팀은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로 자동 승격한다.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 남은 상황. 상대는 만만치 않은 부천이다. 부산은 최근 10경기 부천 상대로 1승4무5패에 불과하다. 결전을 앞둔 박 감독은 "부천은 안정적인 팀이다. 선제골의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 부천에 몇 년 간 약했다. 부천은 끈끈하고 조직력이 좋다. 우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박동진 성호영, 라마스, 여름 임민혁 김정환 최준 이한도 조위제 어정원 구상민을 내세운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최하위 팀이다. 1년 만에 1~2등 팀이 됐다. 정말 선수들이 대단하다. 우리는 계속 끝까지 하겠다. 세 경기 남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잘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 우리가 계속 좋은 경기력, 좋은 성적을 가지고 가야한다"고 했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했다. 부산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근 전적에서 부산에 강하다. 되돌아보니 선수들이 공격력과 정신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부천 부임 때도 부산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좋은 징크스는 계속 가지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의형 안재준 정희웅 김호남, 카즈, 김준형 박형진 이동희, 닐손주니어, 서명관 이범수를 베스트11로 꾸렸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재준이 키 플레이어다. 이 감독은 "안재준은 큰 무대에서, 우리나라에서 그 연령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3년째 함께하고 있다. 1, 2년 차때는 백업이었다. 지금은 우리 에이스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 지난 경기를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