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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나한테 이 역할을?'…최지우→정동원, 파격 말세 스릴러 '뉴 노멀' (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뉴 노멀'이 최지우, 최민호, 표지훈 등이 스릴러 장르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꺼내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뉴 노멀'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지우,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이 참석했다. 정범식 감독은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오는 11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 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로, '기담', '곤지암'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지우는 영화 '좋아해줘'(2016)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신선했고, '왜 나한테 이 역할이 왔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다"며 "감독님이 생각하신 또 다른 제 모습이 있는 것 같아서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웃지 못하는 여자 현정을 연기한 최지우는 "오랜만에 작품에 함께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게 가장 기뻤다"고 전했다.

인연을 찾아가는 외로운 대학생 훈을 연기한 최민호는 "너무 재밌기도 하고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서스펜스 장르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여서 감독님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훈이라는 캐릭터가 순수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어린 아이 같고 순수한 눈빛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카메라 앞에서 그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전역 신고를 알린 표지훈은 파렴치한 로맨스에 빠진 취업 포기자 기진을 연기했다. 그는 "부대 안에 있을 때 배우들이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다행히 개봉 시기에 맞춰서 전역을 해서 같이 홍보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나에게 이런 대본이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감독님을 한 번 만나 뵈어야 할 것 같았다.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면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다인은 인간을 증오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연진으로 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감독님, 멋진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많은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뉴 노멀'로 스크린 데뷔한 정동원은 "역할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감독님이 저를 왜 선택하셨을지 궁금했다. 감독님과 처음 만나 뵙고 저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중학생 승진을 연기한 그는 "사실 영화를 촬영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외모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제가 봐도 그때보다 쌍꺼풀이 진해졌고, 젖살도 많이 빠진 것 같다. 촬영 시기의 제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독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다시 볼 수 없는 제 모습을 영상으로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었다"고 감격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민호는 "감독님이 '고립'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실제로 감독님, 배우들과 단체 리딩도 하지 않았고, 고립된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이 작품을 보면 '세상 말세다'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를 진지하지 않게 블랙 코미디를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