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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주장 'SON, 해리 케인처럼 떠날 수 있다!' 英 매체 'R 마드리드 유력, SON 곧 32세, 이적 가능한 선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 해리 케인처럼 떠날 수 있다!'

충격적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31·토트넘)이 적절한 가격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해리 케인이 천문학적 이적료를 지불하고 옮긴 것과 같은 패턴이다.

스페인 대중지 피차체스와 영국 월간 축구전문잡지 포포투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그가 곧 32세가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가격에 스타의 이적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해리 케인에게 이적료를 받은 뒤 스쿼드 전체를 재건한 것과 같은 패턴'이라며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약 5000만 유로로 평가된다'고 했다.

구체적 팀도 나왔다. 지난 9월 말 스페인 피차체스지에서 보도한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우디행을 택한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웬만한 슈퍼스타가 아니면 메우기 쉽지 않은 자리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공격수를 대체하기 위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여전히 빠르고 날카롭다. 팀동료 파페 사르에 따르면 '토트넘 팀 훈련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동안 축구 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볼 컨트롤, 드리블 등 기술 수준은 최상급이다. 때문에 윙어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같은 주장은 충격적이지만, 그동안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볼 때 근거가 있다.

레비 회장은 매우 뛰어난 협상가다. 긍정적 의미만은 아니다. 매우 냉정하고, 주축 선수를 언제든지 제외시킬 수 있는 비정함이 있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다고 했을 때, 레비 회장은 극렬히 반대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결국 데려오지 못했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시에도 극렬히 반대했다. 하지만, 계산된 행동이었다.

맨유 전설적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경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정말 협상 파트너를 화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다.

최대한 협상을 질질 끌면서 최대 이익을 추구한다. 케인 이적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내년 여름 FA로 풀리는 상태다. 당연히 바이에른 뮌헨은 8000만 파운드 안팎의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단, 레비 회장은 최대한 협상을 끌었고, "절대 팔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결국 최대 이익을 남기면서 효과적으로 케인을 이적시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재건의 주축이다. 중앙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의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리더십으로 토트넘 EPL 선두의 일등공신이다. 지금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믿기 어렵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에게 적절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정말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 레비 회장은 어떤 '기획'을 할 지 모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