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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김천 VS 김포, 이 한판에 승강 PO 직행 향방 걸렸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는 1위팀이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팀이 준PO를 갖고,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한다. 모든 관심의 초점은 5위까지 주어지는 준PO 티켓의 향방에 쏠리고 있지만, 그 안의 순위 싸움도 중요하다. 1위와 2위, 2위와 3위, 순위는 한 계단이지만, 하늘과 땅 차이다.

29일 오후 6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 김포FC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에 눈길이 모아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 PO 직행팀을 판가름할 수 있다. 현재 김천은 승점 64점으로 2위, 김포는 승점 59점으로 3위다. 승점차는 5점. 김천이 승리할 경우, 김포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짓는다. 반대로 김포 승리시,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으로 좁혀진다. 이 경우 김포는 남은 2경기에서 승강 PO 직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두 팀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은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최병찬의 해트트릭 포함, 이상민 강현묵 이영준 윤종규의 릴레이골로 7대3 대승을 거뒀다. 김천은 최근 4경기에서 17골이라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포 역시 뜨겁다. 김포는 지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7경기 무패행진(5승2무)을 달렸다. 김포는 창단 2년만에 PO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김포가 승리했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는 같은 날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천FC와 격돌한다. 부산(승점 66)은 김천에 승점 2점 앞선 살얼음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7승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김천의 맹렬한 추격에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서 단 1골 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4위(승점 54)에 자리해 있지만, 남은 경기가 경쟁팀들에 비해 한 경기 적은만큼,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3경기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는게 고민이다.

FC안양은 준PO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안양은 지난 10경기에서 1승4무5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리그 1위까지 올랐던 안양은 현재 12승9무12패, 승점 45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준PO 마지노선인 5위 경남(승점 50)과의 승점차는 5점이다. 안양은 남은 3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가려 한다. 잔여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 안양은 서울 이랜드(11위)를 시작으로 안산(13위), 천안FC(12위)를 차례로 만난다. 이들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4무로 패한 적이 없었다.

첫 관문인 이랜드에는 최근 10경기 5승4무1패로 강했다. 안양은 2021시즌과 2022시즌 모두 정규리그 3위로 지난 2년간 빠짐없이 준PO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안양이 시즌 막판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안양과 이랜드의 맞대결은 28일 오후 6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