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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혜수 '조현철 감독 신뢰 받은 만큼 해내려 노력...진짜 열심히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뒤 2년 8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박혜수가 "감독님에 신뢰를 받은 만큼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26일 마리끌레르 코리아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화 '너와 나' 조현철&박혜수&김시은 추측 인터뷰"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조현철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현철은 박혜수에 대해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고 연기도 되게 잘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영화 '삼진그룹영어토익반'에서 봤을 때 생각보다 어려 보이고 고등학생 역할도 가능하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혜수는 "그때부터 대본을 줄 준비를 하셨던 거냐"고 물었고, 조현철은 "준비는 안 했다. 안 한다고 할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혜수는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감탄했나'는 질문에 "감탄이라고 말을 하기엔 너무 부끄럽고 그냥 '정성 들여 준비한 장면을 걱정한 것보다 준비한 만큼 뿌듯하게 해냈다', '오늘 내가 집 가서 잠을 잘 자 수 있겠다' 정도는 생각해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냐면 저 진짜 열심히 했다. 너무 너무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철은 '영화가 잘 된다면 나의 공은 몇 % 일지?'라는 질문에 배우들과 스태프의 공이라고 말했다. 조현철은 "함께 노력해준 스태프분들 정말 열심히 하셨고 배우님들 진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셨다"며 "두 분이서 50%씩 가져가셨다. 배우의 공이 크다"고 했다. 박혜수는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이 영화를 함께 만들어갔던 분들의 모두의 에너지가 모여서 영화가 완성 됐기 때문에 제가 한 건 그냥 스태프분들과 감독님과 PD님의 신뢰를 받은 만큼 해내려고 노력한 게 전부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21년 2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한 박혜수는 2년 8개월 만에 영화 '너와 나'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소속사 측은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을 알렸다. 또한 박혜수 측은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