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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남자친구의 발언을 듣고 분노한 父…'꺼져'라고 말한 사연

여자친구 아버지의 질문에 잘못 대답했다가 "꺼져"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행복하게 할 자신 있냐길래"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말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딸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있냐"라는 질문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행복은 남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인 자신이 행복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가 "본인의 마인드 문제다. 아버님은 어머니 때문에 행복하시냐"라고 되물었다고. A씨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일까, 여자친구 아버지는 A씨에게 "꺼져"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내가 잘못한 것이냐"라며 '잘못이다', '아니다' 투표로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26일 기준 총 5830명의 직장인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중 82.7%가 '잘못했다', 17.3%는 '아니다'의 응답을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치가 없다. 그냥 서로 노력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하면 될 일이다.",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냐", "부모님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얘기다.", "대답의 문제가 아니라 존중과 관계의 문제다"라며 A씨를 지적하였다.

한편, "맞는 말을 했다.", "예비 장인어른의 질문부터 잘못된 것이다. 우문현답한 것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다. 표현을 조금 다듬었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