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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불길한 예감 감돈다.. 1월 SON 빠지면 거대한 도전 직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무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질주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1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으로 인해 중추적인 자원을 잃는다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9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7승 2무 승점 23점을 쌓았다. 9라운드 현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승점 21점, 리버풀이 승점 20점으로 뒤를 이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빈약한 스쿼드가 드러날 것이라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불길한 것은 아시안컵과 네이션스컵 이중고를 겪을 1월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를 잃는다. 이들은 엄청난 전력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는 풀럼전 후반전에 잘 나타났다. 토트넘은 이날 비수마가 결장한 가운데 사르와 메디슨,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 중원을 꾸렸다. 호이비에르는 비수마의 공백을 잘 채웠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후반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주전 선수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 메디슨, 사르를 빼고 알레호 벨리스, 지오바니 로셀소,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기긴 했지만 이 후반전이 자신이 부임한 이후 최악의 45분이었다고 혹평했다.

당장 토트넘 베스트11에서 손흥민과 사르, 비수마가 한꺼번에 빠지면 대책이 없다. 공격진은 시즌 초반 폐기한 히샬리송 원톱 카드를 재활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원에서는 에이스 매디슨의 체력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공격 전술을 매우 다양화시켰다는 점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전, 해리 케인이 빠져나갔을 때에도 매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변신시켜 팀을 오히려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