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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 의심하지 않아' 박수홍, 손헌수 축사 중 울컥..♥김다예는 눈물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절친한 사이인 손헌수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 '코믹부라덜'에는 지난 15일 진행된 개그맨 손헌수의 결혼식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손헌수는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7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축사는 절친한 선배인 박수홍이 맡았다.

박수홍은 이틀 전인 13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에서 친형 측 증인으로 출석한 부모님의 사생활 폭로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절친한 후배인 손헌수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각별한 의리를 보여줬다.

아내 김다예와 함께 축사에 나선 박수홍은 말을 시작도 하기 전에 울컥한 듯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김다예는 연신 눈가에 눈물을 닦았다. 마음을 진정시킨 후 입을 연 박수홍은 "내 결혼식에서 너무 많이 울은 사회자가 있었다"며 손헌수를 언급했다. 이어 "'저 사람 왜 저러지?' 했는데 내가 여기서 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어젯밤에 와이프랑 축사 얘기하는데 와이프가 막 울었다. '내일 그러면 진짜 큰일 난다'고 했는데 나도 많이 북받쳐 오른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사람이 살면서 죽을 만큼 위기가 오면 그때 비로소 내 사람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손헌수는) 가장 의리 있고 가장 남자답고 여자를 진정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을 사랑한다. 당신을 나보다 물리적 나이는 어리지만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손헌수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자기하고 똑같이 생긴 여자를 데려와서 '선배님 어떠세요?'그러는데 '뭐가 어때! 이 사람이지. 하늘이 맺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이리 닮았니. 만나. 만나보고 나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며 "그래서 반려동물 봉사활동을 같이 갔는데 제수씨가 노동요를 부르면서 산더미 같은 개똥과 고양이 똥을 다 치웠다. 그러면서도 내내 웃고 온몸에 그게 다 묻었는데도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도 내 동생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손헌수 아내의 성품을 칭찬했다.

박수홍은 "나는 내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신들도 처음부터 지켜봤던 내가 보기에는 절대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다. 꼭 예쁜 아이 낳아서 같이 키우자. 신혼여행 같이 가는 거 허락해 줘서 고맙다"며 "만약 아들하고 딸이 태어난다면 원한다면 정략결혼도 좋다. 이렇게 멋진 부모라면 당연하다. 내가 앞으로 선배 노릇, 형 노릇 좀 하게 기회를 달라. 너무너무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손헌수는 2000년 MBC 개그맨 11기 공채로 데뷔해 '허무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7세 연하의 아내는 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미모의 재원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손헌수 부부는 스위스에서 박수홍 부부와 만나 함께 신혼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