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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9년째 한솥밥.. 이대로 팽 당하나 '포기는 이르다! SON도 10배나 날카로워졌잖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이 토트넘 핫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부활 가능성을 응원했다.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각) 다이어가 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서 외면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 황금기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2위 등을 경험했다.

다이어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체제에서도 총애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여름 부임한 포스테코글루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을 주전으로 썼다.

디애슬레틱은 '콘테는 다이어가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포스테코글루의 베스트11에서는 밀려났다. 대부분 토트넘 팬들은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로메로와 반더벤은 매우 견고하다. 다이어는 이제 과거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반더벤 외에 백업 수비수가 필요하다.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다이어가 부활한다면 이런 걱정은 말끔히 해소된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많은 선수들을 부활시켰다. 이브스 비수마는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손흥민도 지난 시즌보다 10배는 더 날카로워졌다. 페드로 포로는 더이상 수비의 약점이 아니다. 다이어도 다시 태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와 특별한 면담을 나누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이어가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표출하거나 감독실을 찾아가 따진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는 훈련 중이다. 자신을 잘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기꺼이 논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 나에게 문제는 그들이 잘 훈련하고 있는가, 그뿐이다"라며 다이어와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디애슬레틱은 '다이어는 1월이나 내년 여름까지 백업 옵션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누군가 다치거나 끔찍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결코 알 수 없다.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나는 것이 축구다'라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찬스에 늘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