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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은 경기 놓쳤는데 웃어? 농담 따먹어?' 부적절 처신으로 비난받은 '손흥민 스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방송 진행자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아스널전에서 한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했다.

전 토트넘 사령탑인 포체티노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2골을 내줘 2대2로 비긴 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테리 메이슨 아스널 골키퍼 코치 등 상대팀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유명 방송 진행자인 리차드 키스는 이 장면에 대해 "이걸 문제라고 보는 건 나뿐인가? 골키퍼 실수로 2골을 헌납한 팀의 감독이 상대팀 골키퍼 코치와 농담을 주고 받고 있다. 머리를 숙이고 승점 2점을 잃어버린 것에 화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황당해했다.

키스는 계속해서 "그 자리에 승자가 있었던가? 무승부가 충분했는지 궁금하다. 첼시팬에게 당신이 의미하는 바를 보여줘라. 상대팀과 웃으며 농담하지 말고"라고 충언했다.

이날 전까지 2연승을 질주하던 첼시는 전반 15분 콜 팔머의 페널티와 후반 3분 미하일로 무드릭의 '환상골'로 선두권에 위치한 아스널을 상대로 빠르게 2-0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안일한 판단으로 데클란 라이스에게 장거리 슛으로 실점한 뒤 3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아스널전 리그 3연패를 끊는 무승부여서 만족했던 걸까.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널 코치진과 경기 후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2021~2022시즌 파리생제르맹을 이끈 '포치'는 지난 5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9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치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스널은 같은 9경기에서 승점 21점을 따내며 2위에 올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