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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위기에도 뚝심의 선발 믿음→대타 카드 적중! 작두 탄 NC 강인권 감독 '대타 기용, 그 상황서 점수 못 냈다면 힘들었다'[PO1 승장 일문일답]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일드카드결정전 승리, 우연이 아니었다.

NC는 2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SSG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0-0 동점이던 8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대타 김성욱의 투런포가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선발 신민혁이 5⅔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9회초 마틴 서호철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SSG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만나 14대9로 이겼던 NC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선점했다. 2015시즌부터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후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모두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했다. 역대 32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후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확률로 87.5%(28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NC 타선은 7회까지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쳤다. 선발 신민혁이 SSG 타선에 3회와 4회 잇달아 위기에 빠졌으나 강 감독은 그대로 마운드를 이어가는 쪽을 택했고, 신민혁이 SSG 타선을 막아내면서 0의 균형을 지켰다. 8회초엔 이날 키맨으로 지목한 오영수 대신 대타 김성욱을 투입했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를 공략해 결승 투런포로 연결하는 등 신들린 운영을 선보였다.

-승리 소감은.

▶선발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했다.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까지 제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승리했다. 타선에선 김성욱의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주자들의 도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성욱 대타 활용 배경은.

▶오늘 오영수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는데 상대 투수 대응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가 힘들 것 같아 김성욱을 대타로 택했다.

-깜짝 활약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훈련 때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좌타자 대응에 고민이 많았다. 김성욱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과감하게 대타로 선택했다.

-선취점 이후 곧바로 위기가 있었는데 2사 1, 3루에서 최정을 거를 생각은 없었나.

▶그 상황에선 카운트를 보며 배터리 코치에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불리한 카운트면 최정을 거르고 에레디아를 상대하는 게 맞다고 봤다. 장타만 안 맞는다면 동점까진 갈 것으로 봤다.

-박민우 도루는 벤치 사인인가.

▶주자와 베이스 코치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이용찬이 오늘도 난조를 보였는데.

▶비록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지만 마무리를 잘 했다. 좀 더 믿고 가보도록 하겠다.

-2차전 선발은.

▶송명기다.

-페디 불펜 투구 수와 활용 방안은.

▶19개 던졌다. 현재 90% 회복 상태인데 조금 불안감이 있다고 피력했다. 내일은 좀 힘들 것 같다. 회복 상태를 좀 더 보면서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