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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남자휠체어농구 개막도 하기 전에 3연승, 대만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 완파

2022년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휠체어농구대표팀이 개막식도 열리기 전에 3연승을 신고했다.

한국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농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63대29로 눌렀다. 한국은 앞서 대만을 67대21로 완파했고, 2020년 도쿄패럴림픽 준우승팀인 일본을 52대38로 제압했다. 22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이날 주력선수인 조승현(39·춘천타이거즈)과 김동현(35·제주삼다수)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1쿼터에 23-11 더블스코어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에 4실점, 3쿼터에 6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묶었다.

임동주(35·코웨이블루휠스)가 12득점, 김상열(40·춘천타이거즈)이 10득점 8리바운드, 조승현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무패 행진 중인 대표팀은 오는 24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한국이 B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26일 A조 2위 팀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A조에서는 이란과 중국이 2강으로 꼽힌다. 이란은 이날 중국과 예선전에서 72-42로 이겼다. 한국은 2014년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광저우 대회와?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1945년 영국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목적으로 고안된 휠체어농구는 97개국에 보급돼 있다. 경기장 규격은 비장애인 농구와 동일하고, 더블드리블을 허용하는 등 일부 규칙에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이 정한 스포츠등급(1∼4.5)을 부여받는데, 신체 활동에 제약이 클수록 낮은 등급이 매겨진다.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급 총합이 14를 넘어선 안 된다.

항저우(중국)맨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항저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