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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 협박과 함께 3년 동안 정신적 모욕 당해 '충격 고백'…'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 나와'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연예인들은 친한 사람에게 사기를 잘 당한다."

이민우가 20년지기에게 전재산을 다 뺏기고 3년여 가스라이팅을 당한 일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데뷔 26년차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민우는 준비한 음식들을 가지고 누나가 운영하는 압구정의 한 가게로 향했다.

이민우는 이연복 셰프, 신화 전진을 초대했고, 마지막 손님은 누나였다.

이민우는 손님들을 위해 보일링크랩을 준비했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거침없이 요리를 완성했다.

식사를 하던 도중 이민우는 "연예인들은 사실 사기를 잘 당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에게. 가스라이팅까지 심하게 당해서 정신적 지배까지 당했다.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제가 벌었던 재산을 다 갈취해갔다. 누나도 잘 아는 지인이었다"라고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놓았다.

이민우는 "그 때 제가 숨고 싶고 힘든 시기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는데 그 사람은 손을 내밀었다"고 했고, 이민우 누나는 "저는 몰랐다. 2년 뒤에 알았다. 그 친구가 저랑도 친하니까 민우가 새벽에 들어오든 언제 들어오든 연락해 달라고. 그 친구가 동생을 생각해주는 줄로만 알았다"며 고마와했는데, 알고보니 누나를 통해 이민우 정보를 얻으려 했던 것.

이어 이민우 누나는 "1시에 와서 아침 8시에 가며 민우와 이야기 잘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알고 보니 절대 누나에게, 가족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한 거였다"고 전했다.

당시 이민우는 심지어 신화 활동도 힘들어질 거라는 협박과 함께 3년 동안 정신적으로 모욕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이어갔다. "하루하루 숨을 쉴 수 없었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욕설은 기본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이 나왔다"며 "이야기하다보면 더듬는 게 생기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고백했다.

이에 누나는 "(민우가) 연애를 해도 가족과 잘 어울려야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되게 강했다"며 이제 자신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현재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민우는 팬들을 위해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는 중. 또 "음악적 경험을 가지고 후배 양성을 해보고 싶다. 제대로 된 아이돌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라며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