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순재→사미자와 베드신, 박근형→고2 김혜수와 멜로…'꽃할배'들의 영광의 '꽃청춘' 시절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순재가 과거 사미자와의 베드신 당시 실제 남편 생각이 나서 집중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근형은 고등학교 2학년인 김혜수와 멜로 연기를 한 것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원 마을에서 재회한 박근형과 배우 이순재·김용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순재·박근형·김용건은 tvN 인기 예능 시리즈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세 사람은 새우를 잡아오라는 배우 김수미의 특명을 받고, 전원 마을 근처 양식장에서 새우잡이 배에 올랐다.

김용건은 능숙한 폼의 선장과 달리 어딘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성한 그물질을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용건은 "오늘 우리 형님들하고 찍은 걸 나영석(PD)한테 팔죠. '꽃할배 강화 편' 해가지고"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새우잡이를 마친 세 사람은 마주 앉아 함께한 세월을 돌아봤다. 서울 을지로·명동을 돌며 밤새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던 '영광의 꽃청춘 시절'부터 이서진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났던 '황혼의 꽃할배 시절'을 회상했다.

출연진 모두가 대한민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만큼, 옛 시절의 좌충우돌 촬영 현장을 회고하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져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이순재의 베드신. 이순재는 사미자와의 베드신 당시 실제 그의 남편인 김관수가 생각이 나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

박근형은 여장도 감수한 오디션 열정부터 극성 스토커 때문에 동료 배우들마저 가죽 장갑을 끼고 퇴근했어야만 했던 것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밝쳤다.

또 이순재와 박근형은 함께 작품을 했던 윤유선, 김혜수, 강남길, 안성기 등 아역 출신 배우들을 언급했다. 윤유선은 8살 때 안전장치 없이 높은 곳에서 연기를 했으며, 김혜수는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박근형과 멜로 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이가운데 이순재, 박근형의 극과 극 사랑법도 눈길을 끌었다.

박근형은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암 수술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내가 걱정돼 여행 중임에도 계속 연락을 했다고.

반면 이순재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뭐"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츤데레' 이순재 자신도 연애결혼임을 밝히며 결혼 전 아내가 유럽 여행을 할 당시 머무는 호텔마다 날짜에 맞게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고백했던, 남다른 로맨티시스트의 면모와 함께 결혼에 성공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