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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GK 안면강타한 '김민재 동료'의 '코믹 자책골', 팀도 일본에 1대4 참패…월클LB '굴욕의 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최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손꼽히는 '김민재 동료'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뮌헨)가 최근 A매치에서 굴욕을 당했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 13일 일본 니가타 덴카빅스완스타디움에서 치른 일본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3-5-2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에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자책골을 넣었다.

데이비스는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캐나다 진영 좌측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오른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공이 바운드되어 솟구치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데이비스의 정강이 부분에 맞은 공은 골문 쪽으로 날아가 골키퍼 밀란 보르얀(슬로반브라티스슬라바)의 안면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팀에 추가실점을 내주고 동료의 얼굴도 아프게 한 '웃픈 자책골'. 실점 순간, 데이비스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캐나다는 전반 42분 나카무라 게이토(랑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4분 다나카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경기 시작 50분만에 4골을 헌납한 캐나다는 후반 44분 '박지성의 QPR 동료'였던 주니오르 호일렛(밴쿠버)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경기는 일본의 4대1 승리로 끝났다.

같은 날 소속팀 동료인 김민재가 한국-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주장을 맡아 4대0 대승을 이끌 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측면수비수로 평가받는 데이비스는 씻을 수 없는 굴욕을 당했다.

양팀의 체급차, 최근 흐름을 놓고 보면 '4-1'이 그다지 이해 못할 스코어는 아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한 단계 성장한 일본은 이날 포함 5연승을 질주했다. 엘살바도르전 6대0 대승을 시작으로 페루(4대1), 독일(4대1), 튀르키예(4대2) 등을 줄줄이 대파했다. 5경기에서 22골을 넣고 단 5골을 내줬다.

반면 정식감독 없이 임시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른 캐나다는 최근 A및 6경기에서 단 1승(2무3패)에 그쳤다. 1승도 지난 7월 쿠바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FIFA 랭킹은 캐나다가 44위, 일본이 19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