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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안은진 죽이려는 이청아 방해→목숨 구했다…지승현, 심양으로 출발 (연인)[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궁민이 이번에도 안은진의 목숨을 구했다.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유길채(안은진)이 길에서 납치돼 청으로 포로 신세가 됐다.

유길채는 "여인들을 납치하여 노망간 포로라 우기고 끌고가는 일이 흔하다지만 난 엄연한 양가의 여인이다"라 했지만 이를 이송하던 이는 "대대로 무관을 지낸 집안이라셨죠? 헌데 들으셨는지됴 도망간 포로를 잡지 못하면 조선의 임금을 청으로 끌고간답니다. 그래서 양인 양반 할 것 없이 다 잡아들인답니다"라며 비아냥 댔다.

남연준(이학주)는 유길채의 행방을 물었고 낙담한 경은애(이다인)은 주저앉고 말았다. 구원무(지승현)은 "혹시 들은 말이 없냐. 부인이 사라진 게 처음이 아니다. 이장현 그 자와 연관된 게 아니냐. 일전엔 부인께서 직접 배웅도 하셨지요"라며 경은애에게 물었다. 구원무는 "부인께서 이번에도 날 속이고 내 처가 떠나는 걸 도운 게 아니냐"라 했다.

잡혀간 유길채는 포로들이 쓰러지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봤지만 종종이(박정연) 역시 휘청대 위기가 왔다. 유길채는 종종이를 위해 몸에 있는 노리개를 뇌물로 주고 탈것에 태웠다.

각화(이청아)는 혼자 술을 마시는 장현에게 말을 걸었다. 장현은 "오늘따라 묘하다. 그대도 이 달빛아래 있겠지. 부디 좋은 밤 되시오"라며 유길채를 생각했다.

량음은 "왜 유길채를 쫓느냐"는 말에 "일전에 저도 장현 도련님께 여쭤봤다. '왜 목숨을 걸고 그 분을 도와주십니까'하고. 그랬더니 '그분이 죽거나 다치면 누군가를 피눈물을 흘릴텐데 그꼴을 보기 싫다고'라 하셨다. 저도 그렇습니다"라 답했다.

청나라에서는 농사를 지을 것을 요구했다. 강빈은 "어릴 때 어머님이 농꾼을 부리는 것을 보았다. 일머리가 좋은 농꾼들이 있어야 한다"라 했고 장현은 "농꾼들은 구할 수 있다. 가까이에 있다. 조선 포로들은 모두 조선에서 농사를 지었다"라며 소현세자(김무준)을 이끌었다.

장현은 포로로 잡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조선인들을 보면서도 "우리가 저들을 사들여 농꾼으로 써야 한다"라 냉정하게 말했다. 장현은 "왜 죽지 않고 조선의 치욕이 되냐"는 소현세자에게 "왜 어떤 이의 치욕은 슬픔이고 어떤 자의 치욕은 죽어 마땅한 죄냐"라 물었다.

화가 나 자리를 피한 소현세자는 장현을 불러 "너를 죽일 것이다. 그 전에 네놈이 전하께 불충한 마음을 먹고도 날 따라 심양에 온 이유를 알아야겠다"라 물었다. 장현은 "오래 전 소인이 아는 이가 지옥이 파도처럼 덮치는 것이 두려워 죽음을 택했다. 그 선택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화가 났다"며 "저하의 운명이 궁금했다. 버티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저하께오선 장하게 버티셨다. 제 마음이 조금은 위로 받는다"라 했다.

유길채는 장현의 이야기를 하는 종종이에 "그분은 만나서도 도움을 청해서도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길채는 잠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손을 끊어 혈서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편지를 썼다.

포로로 잡힌 안은진은 남궁민과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안은진 역시 왕야라는 집안으로 팔려갔다. 유길채와 종종이는 왕야의 시중을 들게 됐다.

조선의 포로 남자1(유재석)은 "밀어! 아침 먹은 건 똥으로 싸버렸냐"라 했고 남자2(하하)는 "바위가 박혔어"라 답했다. 소가 없어 사람이 밭을 가는 것이 버거운 상황. 남궁민은 직접 "제가 소를 구해오겠다"라며 자리를 비웠다.

그 와중 왕야는 일하는 유길채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유길채는 그 앞을 막아서고 엎드려 "왕야를 모시게 해주세요. 제 소원입니다"라며 애원했다. 왕야는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자리를 떴다. 애첩은 "감히 왕야에게 꼬리를 쳐?"라며 유길채의 뺨을 때리고는 끓는 물에 집어넣으려 했다. 반항하는 유길채에 애첩은 손가락을 자르려 했고 왕야의 신하(이미도)가 이를 막아섰다.

이장현은 자기 말을 알아듣지 않는 몽골 여인 앞에서 "사실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어. 나랑 같은 마음이길 바랬는데 날 연모한 적도 믿은 적도 없다고 하더군. 이젠 나도 싫어. 생각해보면 별로 예쁘지도 않아"라면서도 다시 유길채를 생각하며 "눈이 너무 반짝거려.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던가"라 했다.

유길채는 왕야의 밤시중을 들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도자기를 머리에 깨 부상을 입었다. 다시 팔려간 유길채는 포로 시장에서 혁명이 일어나 겨우 탈출하게 됐다.

각화는 도망치는 포로들을 뒤쫓았다. 이를 본 장현은 각화를 방해하며 화살을 날려 유길채를 구해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