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ERA 2.66 에이스, 5강 순위 바꿀까…허리 통증→13일 캐치볼, 순위 경쟁팀 맞춰 돌아온다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알칸타라가 내일(13일) 캐치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0년 두산에서 20승을 거둔 뒤 일본 무대로 떠났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다시 두산과 계약하며 KBO리그로 왔다.

기량은 여전히 뛰어났다. 30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30경기 중 21차례가 퀄리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86이닝을 소화했다.

한 시즌 쉬지 않고 달려온 알칸타라는 최근 휴식을 취했다.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5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면서 흔들린 뒤 허리 염좌 진단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회복에 나섰다.

두산으로서는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에이스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던 상황. 알칸타라가 회복을 마치고 시즌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SSG전이 유력한 복귀 시점. 11일까지 두산은 71승2무65패로 5위, SSG는 73승3무64패로 NC 다이노스(73승2무64패)와 공동 3위다.

이 감독은 "캐치볼을 하고 정상적이라면 16일 SSG와의 경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며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한 뒤 몸 상태를 보려고 한다. 유동적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음주 월요일(16일)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12일 NC와 경기를 한 뒤 13일 KIA 타이거즈, 14~15일 LG 트윈스와 만난다.

13일 선발투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곽빈으로 예정돼 있다. 항저우에서 등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곽빈은 한국에서 추가로 휴식을 취하면서 등판을 준비했다. LG전은 브랜든 와델과 김동주가 나선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워낙 구위가 좋다. 김동주는 지난 LG전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 아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거 같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투수 계획은 어느정도 마쳤다. 이 감독은 타선의 분전을 바랐다. 이 감독은 "결국은 (타자들이) 쳐야 이긴다. 투수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투수가 무너지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라며 "특히 김재환이 쳐줘야 타선이 활발해진다.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