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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장]안타 안타 안타 안타…고졸 첫해 100안타 달성, 김민석 '내년엔 더 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안타 안타 안타 안타.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루키 김민석(19)이 100안타를 달성했다.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8번-중견수로 나서 4안타를 때렸다. 100개를 채웠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지켜본 9940명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리고, 3회와 4회 잇따라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석은 "결과에 상관 없이 팬들이 사직야구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한 경기였다. 100안타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감독님, 코치님이 끝까지 믿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고졸신인 선수가 첫해에 100안타를 때린 건 역대 8번째다. 앞서 한화 이글스 문현빈(19)이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안타에 도달했다.

1994년 김재현을 시작으로 1995년 이승엽, 1996년 박진만, 1999년 정성훈, 2017년 이정후, 2018년 강백호가 고교를 졸업하고 입단한 첫해에 100안타를 터트렸다. 이들 레전드들의 뒤를 이었다.

김민석은 2023년 롯데가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다. 그런데 잠재력있는 신인선수가 아닌 주축선수같은 맹활약을 한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는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17안타를 집중시켜 14대3 대승을 거뒀다.

김민석과 정훈이 나란히 4안타로 2타점, 유강남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로 3타점을 올렸다.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복귀한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김민석은 "올해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했다. 2023년의 김민석보다 성장한 2024년의 김민석이 되겠다"고 했다.

롯데 선수들은 '더 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앞에두고 홈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