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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발레리나' 김지훈 '첫 부국제 경험, 전종서→그레이 감독과 끈끈해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발레리나' 김지훈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전했다.

김지훈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나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했다.

김지훈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프로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 않나. 흉악한 모습이 뒤로 감춰져 있어 더 무서운 것 같다. 일부러 무서운 척하고 약한 척하기보다는 멋있는 척을 했다. 나중에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기 전에 앞과 뒤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죽음 앞에서 한없이 구차해지고 나약해지면서도 비굴해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레리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가봐서 머릿 속에 잘 그려지지 않았다.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오며 가며 영화 보러 오신 관객들과 만나면서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됐다. 처음이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주량이 약한 편인데,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 배우, 스태프들과 술을 마셨다. 사실 영화를 찍을 때 유림이와 거의 접촉이 없었고, 그레이 감독님과도 부산에서 처음 만나 뵌 것"이라며 "부산에서 3박 4일간 일정을 함께 하면서 끈끈한 팀워크가 생겼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소중한 친구 민희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지훈은 민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자 옥주와 강렬한 대립을 펼친 최프로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