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원저우현장]'기자회견 분노폭발'콜린 벨 감독 '이런 심판이 훌륭한 심판인가!'

[원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북한에 역전패를 당해 아시안게임을 조기에 끝마친 한국 여자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분노 폭발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1대4로 역전패했다. 전반 10분 북한 리혜경의 자책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20분 리학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3분 공격수 손화연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숫적 열세에 놓인 후반 안명송 리학 김경영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3연속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로써 2006년 도하대회 이후 17년만에 아시안게임을 메달없이 끝마쳤다.

벨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에서 경기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흥분한 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침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북한은 프리킥을 얻고, 우리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5m 존에선 몸싸움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판정에)이견이 있다. 이런 심판이 훌륭한 심판일까. 이런 큰 대회에선 더욱 전문적인 심판을 섭외해야 한다"라고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벨 감독은 "우린 85분간 매우 노력했다. 마지막 7~8분 동안 페널티킥이 나오고 부상이 나왔다. 판정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 과연 판정이 적절했나"라고 되물었다.

벨 감독은 대회 운영에도 할 말이 많은 눈치였다. 벨 감독은 "16개팀이 동등하게 나눴다고 말하지만, 어느 조는 3개팀, 어느 조는 2개팀이 참가했다. 쉬는 시간이 다르다. 글서 우리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불리한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매너를 유지할 수 있겠나. 나는 공평함을 추구하는 스포츠맨이다. 공정한 게임을 원한다. 이 얘기를 조직위에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원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