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온통 '케인 영입실패'에 시선 쏠리자 '회이룬 사기충전', 텐 하흐 '회이룬 대단한 재능 가진 선수'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온통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얘기 뿐이다. 그러자 감독은 케인의 대체자로 뽑힌 선수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영국 매체들이 케인 이슈에 주목하는 건 올 여름 맨유가 케인 영입을 시도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악마의 협상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내세운 '이적료 1억파운드' 조건을 맞출 수 없었다. 레비 회장도 맨유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에게 '에이스' 케인을 빼앗기는 것을 꺼려했다. 결국 맨유는 케인 영입을 백지화했다.

케인이 이적료 1억400만파운드(약 1711억원)에 뮌헨으로 떠나버리자 맨유는 곧바로 2003년생 덴마크 출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7200만파운드(약 1186억원)를 지불하고 케인 대체자를 추가했다.

이날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회이룬과 함께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이룬은 첫 경기에서 부상을 했다. 이후 회이룬은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에 나섰고, 선발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이룬은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결과 값은 아직 뮌헨의 승리다. 케인은 4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고, 맨유는 5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맨유는 제이든 산초의 항명, 안토니의 폭행 혐의, 라커룸에서의 선수들간 물리적 다툼 등 최근 분위기가 뚝 떨어진 상황이다. 순위도 13위에 처져있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과 마커스 래시포드는 서로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서로를 알아야 한다. 그 과정이 이제 막 시작됐지만 동시에 우리는 결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훈련 시간과 모든 경기를 통해 배우고 반성한다. 우린 회이룬과 래시포드가 같이 있는 걸 봤다. 그들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뮌헨은 매력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1초, 1초 동안 집중할 수 없다"며 "우리는 도전을 좋아하고 우리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