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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57일 만에 선두탈환' 부산 우승까지 쾌속질주? 최준 AG 차출 변수 어떻게 극복할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제 팀당 8~9경기가 남았다. K리그2(2부) 우승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부산 아이파크(승점 53)와 김천 상무(승점 52)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팀은 부산이다.

부산은 지난 3일 FC안양을 1대0으로 꺾고 K리그2 1위로 올라서면서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부산이 1위를 차지한 건 7월 8일 이후 57일 만이었다.

부산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테크니션' 임민혁의 지휘 속에 성호영을 비롯해 박동진, 라마스, 김정환 등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올 여름 수원 삼성 출신 센터백 민상기 임대는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이한도 최지묵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리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민상기가 7월 20일 안양전부터 투입된 뒤 부산은 8경기에서 5골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무실점 경기가 5경기나 된다.

변수는 우측 윙백 최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차출이다. 최준은 팀이 치른 28경기 중 27경기에 출전해 1골-4도움을 기록한 선발 자원이다. 다만 현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된 최준은 16일 중국 항저우로 떠나게 된다. 당장 16일 성남전부터 백업 박세진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력누수 변수는 김천도 마찬가지다. 이번 31라운드 휴식일인 김천은 '간판 골잡이' 조영욱이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돼 4경기 결장한다. 최근 2경기에서 부산에 0대2로 완패하고, 충북청주와 0대0으로 비기면서 부산에 1위를 내준 김천이기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K리그2 득점 2위 조영욱의 빈 자리는 커보일 수밖에 없다.

17일에는 부천-김포전에 관심이 쏠린다. 두팀은 승점 48점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부천 37골, 김포 33골)에서 부천이 앞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 경기 승자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행에 한 발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승점 6점'짜리 경기인 셈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부천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