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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폭풍성장' 홍성찬, 1단식서 라요비치에 0-2 석패[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홍성찬(26·194위)이 1년 만에 폭풍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홍성찬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두샨 라요비치(52위·세르비아)와의 2023년 대회 C조 1차전 1단식에서 0-2(4-6, 6<3-7>6)로 안타깝게 패했다.

다음 오더 플레이는 '에이스' 맞대결인 2단식 권순우와 라슬로 제레다. 마지막 복식은 남지성-송민규 조와 니콜라 카시치-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 조가 충돌한다.

세르비아대표팀의 초특급 에이스 노박 조코비치는 한국전에 결장한다. 유럽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한국전에 결장한다. 케크마노비치는 "우리는 조코비치를 스페인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US오픈 결승전까지 치른 탓에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첫 서브부터 서브에이스로 포문을 연 홍성찬은 3연속 서브에이스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장기인 끈질긴 승부와 스트로크의 강약조절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홍성찬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첫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6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내준 홍성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이었던 7번째 게임을 어렵게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홍성찬은 10번째 게임을 듀스로 몰고갔지만, 라요비치의 경험을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 첫 게임을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홍성찬은 1세트와 달리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뒤로 물러나지 않고 라인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아쉽게 2번째 게임을 브레이크시키지 못한 홍성찬은 자신있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유지해갔다. 이후 5-4로 앞선 상황에서도 찾아온 브레이크 기회를 잡지 못한 홍성찬은 먼저 6점에 도달했지만 승부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다만 홍성찬은 라요비치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