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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OUT' 그래도 산초 자리 없다, 안토니 대체자 2001년생 펠리스트리-2004년생 가르나초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토니가 결국 맨유 스쿼드에서 빠졌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를 소화하지 않는 선수들은 월요일 부터 훈련에 복귀한다. 하지만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하며,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이번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브라질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답답한 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다. 또 다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이적료 1억유로(약 1430억원)를 주고 데려온 안토니를 잃을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2패(승점 6)를 기록, 11위에 처져있다. 아스널전 1대3 역전패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외에도 또 한 명의 스타를 스쿼드에서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든 산초다. 안토니가 스쿼드에서 제외됐다면 활용을 고려해볼만 하다. 그러나 산초는 최근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아스널전 이후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선발하지 않았다. 맨유에선 매일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산초는 선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설명에 반박했다. 산초는 "난 이번주 훈련을 잘 수행했다.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 불공평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웃으면서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난 코칭스태프가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매주 환상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영국 매체들도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의 대체자로 산초 대신 영건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 선'은 2001년생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2004년생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꼽았다. 이 매체는 '21세인 펠리스트리는 올 여름 임대 이적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올드 트래포드에 머물게 됐다. 이제 선발 11명의 한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3월 MUTV와의 인터뷰에서 "펠리스트리는 1군에서 몇 분을 보낼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 살 어린 아마드 디알로가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라 펠리스트리가 안토니의 대체자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르나초도 유력한 안토니의 대체자로 평가된다. 가르나초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오른쪽 측면에서도 출전이 가능하다. 가르나초는 주로 후반 교체투입돼 팀 역동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메이슨 마운트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