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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G 차출 공백 때문? PSG 포지션 경쟁자 영입 임박, '프랑스 신성' 리옹 윙어와 2개월 전 개인합의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NG'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공백을 대비한 것일까.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올림피크 리옹의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500만유로(약 650억원)와 10% 셀온(차후 이적시 리옹에 이적료 10%를 나누는 방식) 조항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개인 조건은 일찌감치 합의를 마쳤다. PSG는 지난 6월 바르콜라 측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구단간 협상만 남았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바르콜라는 향후 프랑스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리옹에선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지만, 오른쪽 측면과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간결한 볼 터치를 통한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생산하거나 직접 골까지 넣기도.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 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출중한 공격포인트 능력을 증명했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로 활약 중인 바르콜라는 유럽의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PSG 외에도 잉글랜드에서 맨시티와 첼시, 독일에서 라이프치히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PSG는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였지만, 결국 공식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차출을 의식한 영입인 듯하다. 이강인은 올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의 페르소나였다. 세대교체와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평가됐다. 개막 2경기 이후 중앙으로 포지션을 옮겨 PSG에 창의적인 플레이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시즌 3번째 경기 직전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9월 초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훈련부터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이강인은 대회 결승까지 치를 경우 10월 7일까지 팀을 비워야 한다. 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건 10월 22일 스트라스부르전부터가 될 공산이 크다. 부상 변수에 A매치 기간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 사실상 두 달 가까이 이강인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