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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아닌 '조'를 벌 수 있다, 살라 사우디서 세계 최고 연봉자 등극할까?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억'도 아닌 '조' 단위 이적이 성사될까.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킹살라'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영입에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를 쏟아부으려고 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살라의 사우디 이적이 아직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측은 올 여름 살라를 영입하는데 자신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만약 살라가 알 이티하드 이적에 동의한다면 그는 세계 최고 주급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주급 300만파운드(약 50억원), 연봉으로 따지면 1억7300만파운드(약 2887억원)를 제안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2억달러(약 2654억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 연봉이다. 여기에 당초 계약기간 3년을 넘어선 전용기, 무제한 비행기표, 사우디 홍보대사 등의 제안이 포함된 5년 계약을 협상할 예정이다.

또 팀 지분까지 넘기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제안은 데이비드 베컴이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했을 때의 제안과 비슷하다. 베컴은 당시 거래의 일부로 받은 지분을 통해 미래에 자신의 MLS 팀을 창단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살라는 1억7300만파운드씩 5년을 받으면 연봉만 1조4435억원을 벌게 된다. 여기에 이적료까지 더하면 이적 금액은 더 늘어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과거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제안을 해 그를 사우디로 유혹할 계획이다. 알 이티하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대신 살라가 사우디 리그의 얼굴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구단은 리버풀에 이적료로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뿌리치고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7월 리버풀과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8700만원), 3년 재계약에 사인한 바 있다.

살라는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다. 첼시에서 한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와 AS로마를 거치며 경험치를 쌓았다. 이후 두 번째 EPL 도전은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2017년 여름 리버풀 이적 첫 시즌부터 '대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리그에서만 32골을 폭발시켰다. EPL이 38경기 체제로 전환된 이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2022~2023시즌 엘링 홀란(맨시티)가 36골을 넣으며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5년간 자타공인 EPL 득점머신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