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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상 선제골-알리바예프 대포알 중거리 동점골, 포항 강원과 1대1 무승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강원FC에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포항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홍윤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3분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이번 시즌 강원과 세 차례 충돌해 3무를 기록했다. 13승11무4패(승점 50)를 기록한 포항은 2위를 유지했다. 아쉬운 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60)와의 격차를 1점밖에 줄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원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3승12무13패(승점 21)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수원 삼성(승점 22)을 넘지 못했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제카가 논스톱 패스로 돌려놓은 것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홍윤상이 침착하게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원을 밀어붙였다. 전반 중반까지 포항의 볼점유율은 79%에 달했다. 강원은 느슨한 전방 압박과 잦은 패스 미스로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다.

하지만 강원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교체투입된 알리바예프가 7분 만에 아크 서클 뒤에서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36분 아쉬운 추가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완델손의 프리킥이 상대 벽에 맞고 흐른 볼이 쇄도하던 한찬희 앞으로 연결됐다. 한찬희는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강원은 후반 39분 한꺼번에 4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유인수 김우석 이강한 황문기가 투입됐다.

포항은 후반 42분 또 다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 크로스를 김인성이 감각적으로 헤딩한 것을 이호재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