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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전도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는 '우파메카노', 투헬 '브레멘전 매우 잘했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24)가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한다.

26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투헬 감독은 "누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중앙 수비를 맡나"라는 질문에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브레멘전에서 아주 잘했다. 몇 주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중앙 수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서서히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뿜어냈던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 8일 독일 슈포르트파르크 운터하힝에서 열린 AS 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일한 패스로 상대 알렉산드르 골로빈(27·러시아)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몸 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김민재는 지난달 6일 3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무엇보다 33년 만에 나폴리가 세리에 A 정상에 서는데 일조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지난 시즌 이후 휴식시간이 적었던 탓에 시간이 필요했던 건 당연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난 19일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환상 데뷔전을 펼쳤다. 선발출전해 68분을 소화하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물샐 틈 없는 수비력에다 공격적인 빌드업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보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2점의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를 비롯해 포백 모두 3~4점이었다는 점에서 김민재가 수비라인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는 분석이다.

팀 내 김민재의 책임감이 늘었다. 또 다른 센터백 뱅자맹 파바르의 이적 이슈 때문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파바르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파바르가 지난 24일 훈련을 빼먹으려 했다"는 이탈리아 매체의 보도에 대해 투헬 감독은 "파바르가 변화를 요청했지만, 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선수 이적의 타이밍도 완벽하지 않고, 파바르에 대한 제안이 너무 늦게 들어왔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