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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할 패스 못받았다' '1030억 토트넘 계륵' 책임회피용 발언 논란, '골 넣는 건 시간문제' 철면피 인터뷰도…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 넣는 건 시간문제다."

'계륵'이 된 히샬리송(26)이 토트넘 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철면피 인터뷰를 해 논란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전에 선발출전했지만 슈팅 한 개를 날리지 못하고 후반 25분 이반 페르시치와 교체됐다.

지난해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히샬리송은 여전히 '계륵'이란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1166분을 소화하면서 터뜨린 득점은 고작 1골에 불과하다. 지난 4월 23일 리버풀전(3대4 패)에서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6000만파운드(약 103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왔지만, 골 결정력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에이스' 해리 케인의 그림자에 가려있었다고 하더라도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기 때문. 케인을 대신해 선발로 최전방 공격을 맡게된 히샬리송에게 바라는 건 역시 득점찬스에서의 높은 결정력이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아직도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그는 맨유전이 끝난 뒤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슈팅을 할 공을 전혀 얻지 못했기 때문에 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공을 받아야 골을 넣는데 가까워질 수 있다. 나는 공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화가 났다. 교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며 책임회피용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득점을 위해 토트넘 팬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히샬리송은 "골을 넣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팬들이 조금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해리 케인 같은 아이돌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철면피'였다.

또 "좋든, 싫든 간에 내가 골을 넣지 못해도 케인을 그리워할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2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라고 했다.

히샬리송은 현실을 직시하고 있긴 했다. 그는 "확실히 그것이 토트넘이 나에게 많은 돈을 지불한 이유이다. 그것이 그들이 나를 여기에 앉힌 이유이다. 이제 운명은 나에게 달려있다. 나는 그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내 책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올 여름 영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과의 파트너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샬리송은 "우리는 조금씩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메디슨은 훌륭한 선수이고, 나는 조금씩 그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중 우리는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었다. 조금씩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