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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멀티히트→46마일 아리랑볼엔 3땅 인간적인 모습.. 팀은 AL 최강 BAL 10대3 대파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상대 마운드에는 야수가 올라왔는데 그를 상대로는 땅볼 아웃되며 인간적인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0대3 완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5로 상승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 팀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샌디에이고가 1회에 경기를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 후안 소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매니 마차도가 볼넷 출루해 주자를 모았다. 잰더 보가츠도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샌디에이고는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개리 산체스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에 2점을 보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2사 후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쳤다. 소토가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좌측에 2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김하성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 앞 내야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10-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 아웃됐다.

김하성은 10-1로 리드한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볼티모어는 이미 경기가 기울었다고 판단, 다섯 번째 투수로 투수가 아닌 포수 제임스 맥캔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하성은 맥캔의 46마일(약 74km)짜리 느린 공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봤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후속 타티스 주니어와 호세 아조카가 타이밍을 잘 맞춰 연속 안타를 때려 재미를 봤다. 마차도와 보가츠가 연달아 땅볼을 쳐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볼티모어는 9회초에 오스틴 헤이즈의 솔로 홈런 등 2점을 만회해 자존심을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