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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드리드행 합의설' 음바페 PSG 홈페이지서 사라졌다, 이젠 'KING' 이강인이 PSG 얼굴이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설에 휩싸인 킬리안 음바페(24)가 파리생제르맹(PSG)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PSG는 2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 상단에 대표선수 포스터를 게재했는데 음바페의 사진은 없었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이강인과 마르코 베라티, 오른쪽으로는 마르키뇨스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중 이강인과 에르난데스는 올 여름 영입된 자원이다.

홈페이지 내 1군 스쿼드 부문은 아직 업데이트 중이라 음바페가 빠져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홈페이지 상단 포스터에 음바페가 사라졌다는 건 PSG가 언제든지 음바페와 작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 더 이상 음바페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음바페의 거취는 '핫 이슈'다. 우선 '로열티 보너스'가 기다린다. PSG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6000만유로(약 844억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최근 PSG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측은 이적료 2억5900만파운드(약 4847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음바페 측에서 알 힐랄 이적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주급은 무려 1150만파운드(약 188억원)이었다.

PSG와 사이가 더 멀어진 음바페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PSG에서 계륵의 신세로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1년간 지내는 것과 타리그 팀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내는 방법이었다. 음바페를 임대로라도 영입하고 싶어하는 건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적극적인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첼시와 리버풀이 유독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스타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유, 첼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이 음바페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 힐랄과 경쟁할 수 있는 재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음바페는 PSG의 동아시아 투어에 제외됐다.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출전하고도 일본으로 떠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PSG는 음바페 없는 2023~2024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PSG의 새 얼굴은 '이강인'이 되고 있다. 이강인은 PSG의 일본 투어에서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단 1분도 뛰지 않았지만, 인기는 최고였다. 일본에서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는 'RMC 스포르트'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강인은 한국에서 열풍이 이미 불었다. 판매되는 유니폼의 70%가 이강인의 것이다. 샹젤리제 거리 매장에서의 판매 수치도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