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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자신감 하락+강력 경쟁자 등장, 아스널 日 수비수 '단지 팀을 돕고 싶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일본 출신 아스널 측면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줄어든 입지에도 견뎌내겠다고 다짐했다.

토미야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2021~2022시즌 주전 풀백으로 활용됐다. 프리미어리그(PL)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이 20차례나 됐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도 PL 21경기에 뛰었지만, 선발 출전은 6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오른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4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급기야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가 등장했다. 아스널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642억원)를 투자해 네덜란드 아약스 풀백 율리엔 팀버(22)를 영입했다. 맨유와의 영입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러면서 토미야스의 주전 복귀는 더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토미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나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솔직히 자신감을 잃었었다. 그러나 부상기간은 4개월이었고, 재활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부상과 실수 등 나쁜 순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다만 지금 나는 몸 상태 뿐만 아니라 정신도 좋아졌다. 모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팀버 영입이 백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경기장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현재 미국 투어를 통해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다. "훈련 수준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한 토미야스는 "고강도 훈련은 팀과 나에게 좋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길 원한다면 경쟁적인 환경에서 더 나은 선수들과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든 주전 경쟁을 견뎌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미야스는 "나는 단지 경기장에 있고 싶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뛰어 팀을 돕고 싶을 뿐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감독님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단지 팀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