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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우승' 노리는 부산↔'K리그2 PO' 바라보는 서울이랜드, 검증된 공격수 박정인↔김정환 맞트레이드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2(2부 리그) 우승으로 자동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는 서울이랜드가 공격수 맞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서울이랜드와 부산은 14일 각각 김정환과 박정인을 맞바꾸면서 전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1m78, 7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박정인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장점인 스트라이커다. 또 타고난 위치 선정과 침투, 결정력 등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울산 유스 출신인 박정인은 2017년 후반기, 2018년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2018년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팀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을 손에 거머쥐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프로에 콜업, 당시 주니오, 김인성, 이근호, 주민규 등 대선배들과 경쟁 속에서 두 시즌 간 13경기를 소화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의 예열을 마쳤다. 2020시즌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하기도. 2021시즌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박정인은 3시즌 동안 핵심 선수로 성장, 팀 공격을 이끌며 K리그 통산 77경기 출전, 16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6경기 5골을 터뜨리며 2018년 AFC U-23챔피언십을 준비하던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에 콜업,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과의 비공개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충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과거 전북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던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박정인의 실력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 모두 팀 분위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즌 중 이적이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보탤 것이다. 팀에 빨리 적응해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인은 "상대로 마주했던 서울이랜드는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축구를 펼치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선수로서, 공격수로서 내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팀 공격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팬들 앞에 나설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김정환은 드리블과 침투 능력이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성실한 플레이를 펼친다. 등번호는 이랜드 시절 달았던 11번을 그대로 받았다.

백암중-신갈고를 졸업하고 2016년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은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2018년 광주로 이적해 당시 사령탑이었던 박진섭 감독에게 꾸준히 중용돼 3년간 56경기 10골-6도움을 기록해 날개를 폈다. 2019년 광주가 K리그2 우승을 이끄는데도 기여했다.

2021년에는 서울이랜드에 입단해 첫 해 19경기 3골-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에는 37경기 6골-4도움을 기록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기록은 없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과 부산에서 재회해 본인의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정환은 "임민혁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어제 봤던 것처럼 편해서 좋았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