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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뮌헨 케인 영입에 3번째 제안 준비, 4년 만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1282~1353억 쏜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 영입에 끈질김을 드러내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은 케인의 도착만 원하고 있다. 케인 영입만 성공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들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번주 14일로 예정된 팀의 아시아 투어 출발 전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들은 이 거래가 시간이 걸리고 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9000만(약 1282억원)에서 9500만유로(약 1353억원)로 추정되는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감독선발위원회 멤버로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한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시도한 전화 시도를 곱씹고 있다. 뮌헨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1억유로를 초과하는 이적을 완료할 준비가 됐다. 뮌헨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2019년 뤼카 에르난데스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둥지를 옮길 때 발생시켰던 8000만유로(약 1139억원)'라고 전했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다만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첫 번째 이적료 7000만유로(약 996억원)와 두 번째 이적료 8000만유로(약 1139억원) 제안을 모두 거절당했다. 애초부터 레비 회장은 이적료 1억유로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냈지만, 뮌헨의 제안이 턱없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뮌헨은 세 번째 제안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토트넘은 케인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뮌헨 이적설이 도는 케인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케인의 미래에 대해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다. 어떠한 보장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이 우리 팀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는 이번 주 안으로 케인과 면담을 할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에 대해 케인과 대화를 나누겠다. 케인도 토트넘의 성공을 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케인에게 축구단에 대한 나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 토트넘의 성공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그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