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운 경남 FC가 마침내 선두에 올랐다.
경남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홈 경기에 안산 그리너스를 3대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6점(10승6무2패)를 기록한 경남은 승점 34점(9승7무2패)의 부산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파죽의 5연승.
강한 객관적 전력, 완벽한 상승세의 흐름, 강력한 공격 축구가 조화로웠던 경남이었다. 거칠 것이 없었다.
초반부터 밀어부쳤다. 안산의 밀집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지만, 경남의 사이드 돌파에 의한 글레이손의 결정력은 강력했다.
전반 28분 골이 나왔다. 모재현의 크로스, 글레이손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모재현의 사이드 돌파와 글레이손의 절정 골 결정력의 합작품.
기세가 오른 경남은 전반 44분 우주성의 크로스를 글레이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글레이손은 올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10골)을 돌파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튀어올랐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초반 소강상태였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36분 이광진의 프리킥을 원기종이 골로 연결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산은 후반 37분 고태규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성남FC와 김포FC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양팀은 소득없이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김포는 6경기 동안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고,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