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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하는 거 맞나?' 케인 원한다는 바뮌, 2차 제안도 고작 7000만파운드 예정, 레비 회장이 코웃음 친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만 해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보여주기용' 입찰일 뿐일까.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을 영입하겠다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제안을 거듭 제시하고 있다. 레비 회장이 수락할 리 없는 금액이다. 이런 액수를 제시해봐야 레비 회장의 결심만 굳힐 뿐이다. 케인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으로부터 케인의 영입을 원하는 바뮌이 향상된 2차 제안을 하려고 한다. 거의 7000만파운드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레비 회장의 가치 평가를 충족시킬 수 없다. 프리시즌 훈련에 들어간 케인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당장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많은 구단들이 케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다. 하지만 하나같이 레비 회장의 철통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레비 회장은 일단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를 고집하며 다른 구단들의 입찰 제안을 철저히 차단했다. 결국 케인과 아무리 개인 협의가 되었더라도 레비 회장과의 협상이 원활치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런 상황에 뒤늦게 등장한 바뮌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앞세워 케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투헬 감독이 영국 런던의 케인 자택을 찾아 직접 대화를 나누며 뮌헨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케인은 이 자리에서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토트넘에 미련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소식을 접한 레비 회장은 극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뮌헨이 레비 회장의 마음을 충족시키려면 돈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너무나 소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1차 제안에서는 6000만파운드(약 1003억원)를 제시했다. 1억파운드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당연히 거부당했다.

뮌헨은 2차 제안으로 7000만파운드를 제시하려 한다. 1차 제안 때보다 약 1000만파운드가 올라간 액수지만, 여전히 레비의 기준점인 1억파운드와는 차이가 크다. 레비는 뮌헨의 2차 제안 역시 일언지하에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이 좀 더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 1억파운드가 부담스럽다ㅕㄴ 레비가 고집을 꺾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파악해야 한다. 3차 제안이 바로 그 기준점이 된다면 케인 영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액수를 제시하면 케인영입은 내년에나 기대해봐야 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