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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WC D-2주' 극적인 승리, 벨 감독 '빠른 수비 전환이 필요하다'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장 큰 수확은) 빠른 수비 전환의 필요성이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지소연의 페널티킥 동점골, 장슬기의 환상 중거리포를 묶어 역전승을 일궜다.

경기 뒤 벨 감독은 "경기 시작이 우리에게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4월 이후 함께 경기한 경험이 없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아이티가 세팅해서 나왔다. 훈련, 미팅 때 얘기한 것이 있다. 아이티의 뒤모네 멜시(6번), 로즈로브 보르젤라(22번)는 전방에서 매우 빠르게 연결하고 받는 선수라고 했다. 동시에 얘기한 것은 우리의 반응이 느리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실점 상황에서 유사한 상황이 나왔다. 네릴리아 몽데지르(10번)에게 실점했다. 추효주를 중원에 두며 멜시를 전담 마크한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이후 우리가 경기를 제어했다. 이후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와의 첫 번째 경기에 총력을 쏟는다는 각오다.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상대였다.

벨 감독은 "(가장 큰 수확은) 빠른 수비 전환의 필요성이다. 첫 경기까지 2주 남았다.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주가 소집 세 번째 주다. 강도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친선경기까지 잡혀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오려고 했고,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우리팀 특성을 잘 보여줬다. 잠비아전도 그렇지만 우리가 끌려가다가 포기하지 않고 뒤집었다. 끊임 없이 뛰는 특성을 보여줬다. 실점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뒤집는 것은 울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영국 원정 3경기, 잠비아 2연전, 이번 경기까지 총 6경기를 했다. 월드컵에 가서 붙은 세 팀 안에 극한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있다. 최근 여자축구 변화 추세다.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피지컬이 강한 선수도 있다. 우리가 리그에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벨호'는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떠난다. 16일 현지 추가 평가전을 통해 본선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은 콜롬비아(25일)-모로코(30일)-독일(8월3일)과 연달아 격돌한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경기 총평.

▶경기 시작이 우리에게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4월 이후 함께 경기한 경험이 없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아이티가 세팅해서 나왔다. 훈련, 미팅 때 얘기한 것이 있다. 아이티의 6번, 22번은 전방에서 매우 빠르게 연결하고 받는 선수라고 했다. 동시에 얘기한 것은 우리가 반응이 느리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실점 상황에서 유사한 상황이 나왔다. 10번에게 실점했다. 추효주를 중원에 두며 6번을 전담 마크한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이후 우리가 경기를 제어했다. 이후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

-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한 부족한 점.

▶우리가 빠르게 수비전환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훈련 때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수비 전술을 변형했다.

▶전반에 김혜리의 부상 우려가 있었다. 발목이 조금 좋지 않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혜지를 넣었다. 홍혜지가 경기를 잘해줬다. 추효주가 풀백 앞에서 했기 때문에 사실상 파이브백을 유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장슬기의 골은 몇 점을 줄 수 있겠는가.

▶몇 가지 장면을 훈련한 것이 있다. 홍혜지를 상대 포인트 앞에 뒀다. 장슬기가 볼을 받았을 때 슈팅할 기회를 확인했다. 그 순간 골대 바로 위를 넘어갈 것으로 봤다. 득점이 돼 좋다. 점수는 기자들이 매기면 좋을 것 같다.

- 고강도 훈련의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는가.

▶경기 하면서 선수들이 더 강해졌다. 우리가 말하는 고강도 훈련의 일부다. 선수들이 얼마나 지속하면서 액션을 할 수 있느냐다. 이번주에 선수들을 고강도 훈련하면서 밀어 붙였다. 선수들이 잘 받아줬다. 날씨가 습했다. 우리가 훈련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차이를 만들었다. 시작은 어렵게 했으나 경기 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게 고강도 훈련의 일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 전후반 경기력의 전술적 차이는 무엇인가.

▶전반 이후 두 가지 큰 변화를 가지고 갔다. 첫 번째는 추효주가 상대를 마크하는 위치였다. 두 번째는 최유리 손화연에게 상대 사이드에 위치하라고 했다. 이금민을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프타임 때 특히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에게 '너희들에 오늘 키를 쥐고 이끌어 가야한다'고 했다. 경험 많은 톱 플레이어다. 얘기해준 대로 잘 이끌어줘 승리했다. 또 하나는 조소현은 최근 6개월 동안 처음 뛴 것이다. 토트넘에서 총 331분밖에 뛰지 못했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 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높은 강도의 경기는 오랜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모습 보여준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 아이티전의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인가.

▶빠른 수비 전환의 필요성이다. 첫 경기까지 2주 남았다.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주가 소집 세 번째 주다. 강도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친선경기까지 잡혀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오려고 했고,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우리팀 특성을 잘 보여줬다. 잠비아전도 그렇지만 우리가 끌려가다가 포기하지 않고 뒤집었다. 끊임 없이 뛰는 특성을 보여줬다. 실점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뒤집는 것은 울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영국 원정 3경기, 잠비아 2연전, 이번 경기까지 총 6경기를 했다. 월드컵에 가서 붙은 세 팀 안에 극한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있다. 최근 여자축구 변화 추세다.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피지컬이 강한 선수도 있다. 우리가 리그에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다. 잘 준비해야 한다.

- 회복력 측면에서의 만족감은 어느정도인가.

▶지금 시기가 프리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최대 수준 강도로 훈련한 뒤 회복 시간을 준다. 마무리 단계에서 아이티를 만났다.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훈련 진행할 때도 하루하루 고강도 러닝과 스프린트에서 목표 수치가 있었다. 매 훈련마다 잘 달성했다. 그런 모습을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주 동안 더 날카롭게 만드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도 시간이 진행될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