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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죄송' 손동운→차서원의 경사는 왜 '악플'을 불렀나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이라이트 손동운, 배우 차서원이 결혼을 발표한 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들의 결혼은 왜 환영 받지 못했을까.

손동운은 지난달 27일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손동운은 "감사하게도 저는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손동운은 "함께 할 분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아니기에 예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직접 이야기 드리지 못하고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던 점 정말 죄송하다"고 팬들과 하이라이트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동운의 깜짝 결혼 발표에 축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하이라이트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결혼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돌의 결혼에 대해 관대하지 않은 분위기도 한 몫했다.

결국 손동운은 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손동운은 "제가 이렇게 조심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여러분이 좀 더 속상하시고 혼란이 가중됐을 거 같아서 늦게 찾아왔다"며 "당장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많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동운은 "여러분들과 회사, (하이라이트) 형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 드리게 됐는데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 얘기를 드리고 싶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잘하겠다"고 사과했다.

배우 차서원 역시 엄현경의 결혼 발표 후 악플 세례를 겪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서원은 MBC '두 번째 남편'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엄현경과 결혼, 임신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내년 5월 차서원의 전역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

두 사람의 결혼, 임신 소식을 알려진 후 차서원이 출연한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의 일부 팬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퀴어 연기를 했던 차서원이 현실에서 여배우인 엄현경과 결혼, 임신 소식을 밝힌 것이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것. 결국 차서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최근 저의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 '비의도적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 팬 분들의 사랑, 촬영장에서의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저에게는 감사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동생들을 늘 응원하겠다. 그리고 저도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난 팬심을 달랬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