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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오늘(5일) 전속계약 분쟁 첫 공판…배은망덕 미우새 벗어날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법적분쟁이 시작된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피프티 멤버 4인(새나 아란 키나 시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 기일이 열린다.

피프티피프티는 6월 19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6월 28일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 측에서 활동 수익 정산을 해주지 않고, 담낭염 수술을 받은 멤버의 병명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활동 1년도 안된 신인이 정산을 받는 일은 없었던데다 소속사 측은 전홍준 대표의 개인 자산까지 처분해가며 멤버들이 연기 보컬 댄스 외국어 등 각종 레슨을 받도록 지원하고, 방이 3개나 되는 강남의 숙소를 제공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에만 수십억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사실이 알려져 '배은망덕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반면 어트랙트 측은 외부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를 주장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3일에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 코리아 윤 모씨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씨는 안성일 대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을 제안했으나, 전 대표는 이런 사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다.

더기버스 측은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레이블 딜 구조에 대해 제안해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양사간 연결이 됐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이미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

모두가 어트랙트를 응원하는 가운데 법은 어떤 심판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2월 발표한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롱런에 성공하며 '중소의 기적'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팀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