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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련 시작, 다음주 컴백' WS 우승 주역 유격수, 전반기 복귀 가시화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 외인 타자 에디슨 러셀(29).

생각보다 길어진 부상공백을 털고 복귀 준비에 나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오늘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는 트레이너 보고를 받았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통증이 없어 정상적인 훈련을 마쳤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한다면 빠르면 다음 주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상황을 봐야 한다"며 조심스레 전망했다.

러셀은 지난달 16일 한화전을 마친 뒤 왼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차일피일 회복이 늦어진 끝에 지난달 23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1군에서 제외됐다. 2016년 시카고 컵스 시절 '염소의 저주'를 끊은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2020년 키움에 입단했던 러셀은 시즌 후 작별했지만, 올시즌 다시 키움으로 컴백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59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4홈런 42타점 등을 기록중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신중을 기했다. "부상 부위가 완전하지 않으면 자칫 더 길어질 수 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셀이 빠진 자리는 한방을 갖춘 유격수 김휘집이 메웠지만 그 조차 햄스트링으로 이탈했다. 이후 김주형과 신준우가 메우고 있다. 특히 김주형이 성장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4일 NC전에서 추격의 적시타와 동점 밀어내기 볼넷 등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매끄러운 수비도 장점이다.

"김주형 선수는 작년 5월까지 큰 역할을 했다. 팀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러셀과 김휘집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김주형 신준우 모두 둘 다 훌륭한 유격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혜성 이정후 듀오가 맹활약 하고 있는 가운데 러셀의 복귀는 상승세 키움 타선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