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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입단 초읽기' 김민재 알고보면 공격형 센터백, 뮌헨 CB 빌드업 향상시킬 '천군만마'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 초읽기에 돌입한 '철기둥' 김민재(26·나폴리)는 알고보니 공격형 센터백이었다.

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 공격수에게 가장 많은 패스(1057회)를 한 선수에 등극했다. 게다가 최다 패스 부문에서도 3위(2547회)에 랭크됐다. 웬만한 미드필더보다 많은 패스를 동료들에게 배달했다. 뮌헨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2233회)보다 패스 순위가 7계단 앞서있다.

오는 6일 논산훈련소 퇴소 이후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김민재는 뮌헨 빌드업을 향상시킬 '천군만마'로 예상되고 있다. 키커는 '다요 우파메카노 또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같은 중앙 수비수들은 경기를 설계하는데 부족함을 보이기 때문에 김민재의 장난기 많은 자질은 뮌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제롬 보아텡이나 다비드 알라바처럼 롱패스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 테스트 통과 이후 뮌헨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5000만유로를 지불하면 이적이 완료되는 김민재는 스스로도 공격적인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공격적인 것을 매우 좋아한다"라며 "이것이 수비수로서의 나의 긍정적인 자질을 요약해준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재의 공격적 재능에 대한 의견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의 공격적인 능력에 엄지를 세웠다. "김민재는 한 경기에 적어도 20개의 놀라운 일들을 한다. 나에게 그는 정말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이다. 김민재가 달리기를 시작하면 5초 안에 공을 상대편 박스에 넣을 수 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항상 공격적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 역시"김민재의 경우 높은 퀄리티가 검증된 선수다. 26년간 해외에서 3가지 역할을 소화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등 공격력이 강하고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차분하게 빌드업한다"고 평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