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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떡인가! '45세 GK 리빙레전드' 부폰 사우디가 부른다, 파격 연봉 417억 준비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키퍼 리빙레전드' 잔루이지 부폰(45·파르마)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부폰이 알려지지 않은 사우디리그 구단으로부터 연봉 2500만파운드(약 417억원)의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부폰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 유소년기를 보낸 파르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2001년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뒤 18년간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2019년 다시 유벤투스 러브콜을 받은 부폰은 2021년부터 파르마에서 뛰고 있다.

그야말로 '골키퍼의 신'이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대표팀에서 176경기에 출전해 12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클린시트는 67회에 달한다. 월드컵도 1998년 프랑스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 대회, 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등 5회 연속 출전한 바 있다.

수상 이력이 부폰의 가치를 설명해준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야신상을 수상했던 부폰은 그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7년에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세계 최우수 골키퍼에 뽑혔던 부폰은 같은 해 오스카 델 칼치오 올해의 골키퍼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9년에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선정 지난 20년간 최우수 골키퍼 1위에 오르기도 했고, 2년 뒤에도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 선정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다만 세월이 야속하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리에B(2부 리그) 소속 파르마에서 1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또 세리에B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2차전에 결장하면서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언제 축구화를 벗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럼에도 몸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할 명분이 생겼다. 4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보장해준다는 사우디 구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 팀 알 나스르는 맨유에서 12년간 헌신하다 '헌신짝'처럼 취급당하며 방출된 다비드 데 헤아에게 주급 25만파운드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