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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외질' 18세 테크니션 '바르셀로나' 이적해도 1군서 못뛴다, 왜?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제2의 외질' 아르다 귈레르(18·페네르바체)의 최종 행선지 윤곽이 드러났다.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귈레르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준비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귈레르의 원소속팀 페네르바체와의 협상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데쿠 디렉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생인 귈레르는 2021~2022시즌부터 튀르키예리그에 데뷔했다. 페네르바체 19세 이하 팀과 병행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완전한 주전 멤버로 34경기에 출전, 6골-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튀르키예 컵 대회 결승전에선 전반 1분 결승골 도움을 기록해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스타일은 '테크니션' 메수트 외질을 닮았다는 평가다. 왼발을 잘 사용하고,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도 패스와 드리블 능력도 좋다.

무엇보다 저렴한 몸값이 강점이었다. 귈레르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1800만유로(약 259억). 최근 바르셀로나와 새 계약을 한 파블로 가비의 바이아웃 8억5500만파운드(약 1조4076억원)과 비교하면 50분의 1 수준이다. 지난달 22일 유로피언골든보이닷컴이 발표한 골든보이 지수에선 78위에 랭크돼 있다. 때문에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세비야까지 올 여름 귈레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 건 바르셀로나로 보인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귈레르는 바르셀로나의 진지하고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귈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1군에서 뛸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연봉 상한선 문제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귈레르를 1군에 등록할 수 없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귈레르의 합류를 2024년 계획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1년 더 머물거나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내는 방안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